레고로 표현한 종묘제례악 모습은…레고 아티스트 콜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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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표현한 종묘제례악 모습은…레고 아티스트 콜린진

[앵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놀아본 장난감, 레고 블록을 이용해 우리 전통문화를 표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레고 아티스트인 콜린진 작가가 레고 세상 속에 한국의 무형문화재를 담아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이 레고 세상 속으로 옮겨졌습니다.

선왕의 문덕을 칭송하는 문관의 춤 '문무'와 무공을 기리는 춤 '무무'를 정교하게 구분하고, 전통 악기까지 섬세하게 구현했습니다.

작은 구멍이 뚫린 '포구문' 주위에서 춤을 추다가, 구멍에 공을 던져 넣는 놀이춤 '포구락'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 놀이인데, 화려한 의복의 디테일까지 살렸습니다.

레고 세상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녹여낸 것은 레고 아티스트 콜린진입니다.

"신은 곡선을 창조했고, 인간은 직선을 만든다고 했는데 레고는 거의 직선의 부품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한국의 곡선 같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희열감을 느끼고, 거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장난감으로만 여겨졌던 재료인 레고 블록을 이용해 새로운 현대미술을 소개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완구나 놀이용 재료에 불과한 레고 블록을 이용해서 현대미술 작품, 조각이나 오브제 작업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우리 전통 기물들, 전통 연희라든가 이런 것을 스스로 창안해서…."

콜린진 작가의 첫 솔로 전시 '콜린진의 역사적인 레고'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소공동 모리함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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