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소리 시끄럽다고 옆집 현관 박살

  • 9개월 전


[앵커]
12kg 아령으로 이웃의 현관문을 부수고, 살해 협박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난동 이유는, 옆집의 현관문 닫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것이었는데요,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차 여러 대가 빠르게 유턴합니다.

그제 저녁 빌라 3층에서 남성이 옆집 현관문을 부수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으로 출동한 겁니다.

[인근 주민]
"경찰분들 올라가서 한사람 잡아와서 태워 갔어요. 50대 정도 돼 보였는데 멀쩡했어요. 아저씨가."

경찰은 20대 여성이 거주하던 옆집 현관문을 부순 4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또 남성이 문을 파손하는데 쓴 12kg짜리 아령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남성은 이 아령으로 현관문을 부수고 여성이 있던 집으로 들어가 죽여버리겠다며 협박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령으로 강하게 내리친 탓에 현관문 곳곳에는 깊게 파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충격으로 문에서 벗겨진 페인트 조각들도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여성이 사는 옆집의 문 닫는 소리가 커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건물이 오래돼 벽간 소음을 해결해 달라고 평소에도 건물주에게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건물이 노후화됐으니까. 그게 연립이에요. 다세대 연립. 건물주한테 항의는 했던 것 같아요. 건물주한테 좀 고쳐달라고."

경찰은 특수협박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진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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