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이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이 대표 측은 혐의를 다투겠다는 입장이지만, 공범으로 기소된 전 성남시장 비서관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데요.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재판을 빨리 진행해달라고 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성남시장 전 비서관 김모 씨.

지난 2019년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비서관 측은 오늘 열린 준비기일 재판에서 "당시 위증을 거부하기 어려웠고, 지금도 재판 연루 자체가 두려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측의 시간끌기식 기록 요청은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측은 혐의를 다퉈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김 전 비서관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재판을 빨리 끝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지어 사흘 전에는 '사법부에 깊이 사죄드리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빠른 재판을 바라는 의견서도 제출했습니다.

최근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교통사고 이후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습니다.

[배승희 / 김 전 비서관 측 변호인]
"재판에 나올 때마다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고, 본인도 유동규 씨 자동차 사고 이후에 조금 위협을 느껴서 빨리 진행이 되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입장을…"

재판부는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재판 절차를 따로 분리해 종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에 대한 혐의가 빠르게 유죄로 확정될 경우 이 대표 측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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