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배드민턴 경기에서 랠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선수가 라켓을 바꿉니다.

이런 방법이 통한 걸까요?

우리 선수가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꺾고 정상에 섰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17 대 17 접전 상황에서 펼쳐진 공방전. 

스매시를 내리꽂던 서승재가 갑자기 코트 밖으로 나갑니다.

재빠르게 라켓을 바꾼 뒤 코트로 돌아와, 상대 공격을 받아칩니다.

73번이나 이어진 랠리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줄이 끊어진 라켓을 빠르게 바꾼 서승재의 순발력이 빛났습니다.

기세를 탄 서승재와 강민혁은 세계 1위 중국을 꺾고,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승재 / 배드민턴 국가대표]
"중요한 점수여서 계속 (라켓을 바꿀) 기회를 엿봤던 것 같고. 결과가 좋게 이어져 1세트를 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파이널은 각 종목 상위 8팀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한국의 남자 복식 우승은 2014년 이용대와 유연성 이후 9년 만입니다.

특히 서승재는 '포스트 이용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탁월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복식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와의 '찰떡 호흡'으로 철벽같은 수비를 선보이고, 번개 같은 스매시로 공격을 주도하는 서승재는 '팔방미인'으로 통합니다.

[서승재 / 배드민턴 국가대표]
"우승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연말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서승재는 세계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면서 내년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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