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배차 1시간→30분 단축…전문가도 놀란 대학생 '교통박사'

  •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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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버스 노선 50개 줄줄"…전문가도 놀라 
  50개가 넘는 세종시 버스 노선 정보를 깨알같이 알고 있다. 그에게 버스 번호를 대면 시·종착지와 정류장 위치, 배차 간격, 환승지가 바로 나온다. 고등학생이던 2019년부터 6년째 홀로 세종시 버스 노선을 연구해 온 덕분이다. 버스 사진이나 노선 정보를 블로그에 기록하고, 연간 버스 승차량 통계를 만들어 시청과 시의회에 제공한다. 세종시에서 '버스박사'로 통하는 대학생 김강산(23)씨 얘기다.

 
김씨 제안으로 세종시 남북을 가로지르는 991번 배차 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세종터미널에서 멈추던 정부세종청사 방향 ‘B0’ 순환버스(BRT)를 완전히 순환하도록 개선했다. 구도심인 조치원읍 내 공공자전거 ‘어울링’ 대여소와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를 이끌어냈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문회의에선 도시건설 게임을 활용한 ‘세종시 자동차 정체 시뮬레이션’을 발표해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한국교통대 4학년(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김씨는 일찌감치 교통 전문가로 진로를 정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와 기차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신발 끈 묶는 법은 1시간 넘게 배워도 끙끙댔지만, 서울 지하철 노선은 몇 번 만에 줄줄 외워서 집안 어르신께 ‘박사’ 소리를 들었다”며 “꼬마 때부터 자동차나 버스 사진을 찍고, 교통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련 영상을 자주 찾아봤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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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25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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