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앵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은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이름이 '불화살'입니다.

작년에 쏜 순항미사일 '화살'에, 전술핵까지 실을 수 있어 더 강력해졌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름처럼 위력이 있는지, 우리 군이 확인 중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밝히며 공개한 이름은 불화살-3-31형.

처음 사용한 미사일 이름입니다.

[조선의 소리]
"미사일 총국은 1월 24일 개발 중에 있는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의미를 풀어보면 '전술핵 공격'이 가능하도록 강력하게 개량된 '화살형' 미사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3월 모든 전술핵 공격 수단에 장착 가능하다며 공개한 핵탄두 '화산-31' 탑재 가능성을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개발해 온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과 겉모습을 비교하면 길이나 탄두부 등이 조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 비행시간을 지난해 9월 발사한 화살형의 절반 수준인 1시간 안팎으로 탐지했는데, 사거리는 줄이되 비행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소형 핵 탑재에 성공한다면 기동성이 높아져 한미일을 겨냥한 핵 공격이 보다 강력하고 정교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각종 무기 개발에만 공을 들이는 만큼 북한 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는 상황.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육성으로 배급체계조차 무너진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통일부는 "평양과 지방 차이가 심해져 북한 당국도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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