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산불, 올해도 심상찮다...사전 억제·AI 감시 확대" / YTN

  • 8개월 전
매년 봄철만 되면 반복되는 '대형산불'이 올해도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연휴가 많아 등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산림 당국도 산불 원인별 맞춤형 전략을 내놨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일.

무려 전국 35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역대 3번째로 큰 동시다발 산불입니다.

다음 날, 그 가운데 5곳의 산불이 커지더니 모두 대형산불로 변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기후 변화로 2년에 한 번꼴로 가뭄이 찾아오고,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형산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산불 발생 위험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수량은 충분하지만, 2월~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안희영 /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 낙엽이 바싹 마르고, 작은 불씨로도 불이 붙기 쉬워집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도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산불 발생 위험이 8.6%, 2도 상승하면 1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연휴가 잦아 등산객이 늘고 총선으로 인해 산불 감시 인력이 줄어드는 것도 산불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산림청은 산불 원인별 맞춤형 대응으로 산불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입산통제와 등산로 폐쇄에 들어갑니다.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산불을 줄이기 위해 농가를 찾아가 부산물을 직접 파쇄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산불 감시 시스템을 전국 20개소로 확대해 산불 발생 초기에 감지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기후 변화로 대형산불과 전국 동시다발 산불 발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불 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과학적인 산불 감시와 진화로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은 2월 1일부터 시작해 5월 15일까지, 3개월 보름간 이어집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박유동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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