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혹한이지만…국내 기업들 공급망·설비투자 집중

  • 4개월 전
배터리 혹한이지만…국내 기업들 공급망·설비투자 집중

[앵커]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배터리 업계도 불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공급망 확보와 설비 투자에 집중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펼쳐질 것이란 판단에섭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나란히 뒷걸음질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어 붙은 데 따른 건데,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한 초기 소비가 끝난데다가 글로벌 경기 침체, 전기차 보조금 축소까지 겹친 탓입니다.

배터리 업계는 이같은 수요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배터리 3사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IRA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중국 등 외국 우려기관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에도 3사가 25조원 가량을 투입합니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는 시점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해두기 위해섭니다.

"탄소제로라는 목표로 가기 위해서는 전기차나 수소차가 필연적으로 공급되고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3~4년 이후에는 전기차가 활성화되면서 배터리 공급도 더 활성화될 것이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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