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앵커]
개혁신당에선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지도부 회의를 갑작스럽게 연기한 데 이어 오늘로 예고됐던 이준석 대표 긴급 기자회견도 돌연 취소됐습니다.

취재해보니 이준석 대표의 세 가지 요구사안이 발단이 됐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로 예고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 1시간 전 돌연 취소됐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의가 갑작스레 연기된 후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까지 예고하며 지도부 간 갈등설이 불거졌던 상황.

회견 내용을 두고 이 대표는 막판까지 측근들과 회의를 한 끝에 일단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에게 제안한 건 세 가지.

선거의 바람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 출마 결의할 것'과 '선거 정책·홍보' 지휘 권한을 자신에게 줄 것, '논란의 인물은 비례대표 출마를 제한하자'는 내용입니다.

'논란의 인물'은 전장연 시위를 놓고 이견을 보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낙연 대표 측은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는 "통합 당시 합의 사항들을 모조리 뒤엎는 내용이라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늦어도 모레까지 공관위를 구성하고 다음주 후보 공모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내부 파열음만 노출되고 있는 상황.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준석의 개혁신당하고 이낙연의 신당하고는 생리적으로 맞지가 않는 정당이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통상적인 이견 조율 과정"이라며 갈등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은 내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하며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형새봄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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