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현희 전 의원 공천으로 서울 중·성동갑에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윤희숙, 전현희 두 전직 여성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두 전 의원 모두 지역 기반이 아닌 중앙에서 꽂힌 대결이죠.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한 '운동권 대항마'로, 윤 전 의원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묻고 싶습니다.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습니까?"
하지만 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공천이 확정되면서 윤희숙, 전현희. 전직 여성 국회의원들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꼬집어 온 윤희숙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의 대표적인 경제통입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
"(성동은)지금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이동점에 있는 가능성과 위험을 동시에 가진 그런 지역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기 윤희숙 후보가 있어서 더 든든한 건 맞습니다. 우린(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상관이 없어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 전현희 전 위원장은 18대 국회 비례대표를 거쳐 20대 민주당 내 험지인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민원익위원장에 임명됐지만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후보(지난 21일)]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면 한 알의, 한 알의 밀알이라도 그 역할을 해야겠다."
전 전 위원장 측은 "권익위원장에, 재선 의원까지 지내며 중간에 사퇴한 윤 전 의원과 체급 자체가 다르다"고 각을 세웠고, 윤 전 의원은 "임종석 전 실장이나 전현희 전 위원장이나 과거 퇴행적인 인물이라는 면에서는 똑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배시열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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