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인 큰소쩍새입니다.
까치에 쫓기다 서울 강남의 스포츠센터 유리문에 부딪혔는데요,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밖으로 나가려던 여성이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치며 입을 막습니다.
잠시 뒤 한 직원이 종이 박스를 들고 가더니 무엇인가 담아옵니다.
그제 오후 2시쯤, "강남 스포츠센터에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부딪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요현 / 최초 신고자]
"까치들한테 쫓겨서 저희 건물 쪽으로 들어오면서 자동문에 부딪혀가지고 잠깐 기절해 있던… 작고 부리도 짧고 되게 귀엽게 생겨서."
서울시 야생동물센터로 옮겼는데 확인해보니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올빼미과 맹금류 큰소쩍새였습니다.
[현장음]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소쩍새는 가요와 동요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친숙한 새인데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특히 눈이 빨간 큰소쩍새는 개체수가 소쩍새의 1/10로 더 희귀합니다.
[연성찬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각막 손상도 없어요. 그리고 비행 환경도 지금 나쁘지 않다라고 하고. 훈련 비행을 한 번 보고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려고 하죠."
센터 측은 재활 훈련이 끝나는 대로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조아라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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