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눈동자 속의 개인정보죠, 홍채 인식 결과를 넘기면 1년에 80만 원 상당의 코인을 준다는 업체에 인파가 몰렸는데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불법성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 모양의 기기 앞에 얼굴을 대면, 홍채가 등록되고 무료 코인을 받습니다.
1년에 약 80만 원어치 코인을 준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 코인은 국내에서 5만 명이 넘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채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눈 동공 주변의 근육 조직인 홍채는 '내 눈의 비밀번호'라고 할만큼 사람을 식별하는 민감한 개인정보입니다.
[김형중 /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석좌교수]
"지문이 다른 사람하고 다르다는 것을 알아내려고 하면 특징점을 비교하거든요. 지문은 특징점이 한 30개쯤 돼요. 그런데 홍채는 그 다른 점이 200개에서 한 266개쯤 돼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홍채 정보 수집과 처리에 관한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채 수집 과정에서 동의를 제대로 받았는지, 이 정보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식과 개인정보 침해 여부까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챗GPT 창시자 샘 올트먼이 개발한 이 코인은 최근 한 달새 가격이 3배 넘게 뛰며 과열 우려도 나옵니다.
해당 코인의 무료 지급은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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