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앵커]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교수들도 제자인 전공의들을 따라 병원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대학 6400명의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3시간 동안 비상총회를 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결론은 오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모아졌습니다.

[방재승 /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4개의 대학은 의견을 수집하는 중이며, 16개 대학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사직서 제출하기를 결의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비상총회에는 20개 의대가 참석했는데 이중 16개 의대가 설문 등을 통해 각각 조사한 결과 사직서 제출에 평균 8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나머지 4개 의대도 설문 조사 등을 거쳐 동참 여부를 결정합니다.

사직하기로 한 의대 교수는 64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대, 울산대 등 서울 빅5 대형병원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는 19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던 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총회를 열어 다시 제출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 전까지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비대위는 정부가 의대 증원 2천 명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재승 /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제발 2천 명이라는 수치를 풀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정부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교수, 병원관계자들을 만나며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방성재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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