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앵커]
이슈맨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왔습니다.

Q1. 오늘의 이슈맨 누굽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Q2. 만날 뉴스에 나오는 한 위원장을 왜 이슈맨으로 골랐습니까?

선거를 22일 앞두고 여권 내에서 한 위원장 한계론이 불거지고 있는 건데요. 

국민의힘이 오늘 공개한 영상부터 볼까요.

3분짜리 국민의힘 로고송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한 위원장만 나옵니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바닥을 쳤던 당 지지율, 한 위원장이 개인적인 인기로 끌어올렸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한동훈 원톱만으로 괜찮겠냐, 뒷받침할 사람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오는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지 석 달 가까이 됐고, 선대위까지 원톱 체제로 가면서 내부에서 피로감과 위기감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Q3.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라는 건가요?

취재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먼저 시간 부족입니다.

한 위원장, 2주 전부터 전국 박빙 지역을 열심히 돌고 있죠.  

그 사이 각종 설화에, 공천 잡음은 비례대표로까지 번졌습니다.

한 위원장 혼자 벅차다는 지적이 나오는 거죠. 

실제 한 위원장은 일주일에 하루씩 일정을 잡지 않고 당무를 보고 있는데, 유세 요청은 밀려들고, 당무 보고 누락도 종종 생긴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원톱체제를 받쳐줄 사람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이 전국을 뛰는 사이 선거 전략을 짜고 메시지를 낼 큰 선거를 치러본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도 선거는 처음이죠.

원희룡, 나경원, 안철수 등 선거 경험 있는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모두 수도권에 출마해 본인 선거 치르기도 빠듯합니다.

이재명 대표 옆에 있는 김부겸, 이해찬 전 총리의 경우 선거 경험도 많고, 출마도 하지 않다보니 선거를 이끌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세 번째, 원톱 체제에서 공격도 혼자, 방어도 혼자 하게 되고 한 위원장이 상처를 받을 확률도 커지고 당에 직격탄이 된다는 겁니다.

Q4. 한 위원장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 위원장도 주변에 이런 고민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혼자서는 버겁다는 거죠.

그래서 일단 메시지를 분산할 생각입니다.

매일 기자회견처럼 길게 했던 본인 브리핑을 줄이기로 했고, 장동혁 선대위 총괄본부장, 박정하 공보단장이 정기적으로 브리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주변에 "큰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정책을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의 장점을 살릴 정책에 도움을 달라는 건데요.

하지만 선거 22일 앞두고 당도 한 위원장도 뾰족한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맨이었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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