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민불편 송구…합리적 방안이면 얼마든 논의"

  • 5개월 전
윤대통령 "국민불편 송구…합리적 방안이면 얼마든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증원 규모 2,000명을 고수했는데요.

의료계가 더욱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50분간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간 국무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언급했지만, 직접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규모는 정부가 꼼꼼히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의료계가 근거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증원 숫자를 던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며, 전공의 파업 등 힘의 논리로 정부의 정책을 중단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2,000명 증원 고수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의료계가 만약 합리적 방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도 규모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볼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정부가 의사 증원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더 공고해졌다면서, 의료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의사가 늘어나면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국민의 보편적 이익에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하고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다시금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완수를 위한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윤석열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 #의대정원확대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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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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