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핑계도 가지가지…나들이철 고속도로 음주운전 단속에 '딱'

[앵커]

요즘 날이 따뜻해져 나들이 가는 분들 많은데요.

나들이 철을 맞아 경찰이 고속도로 통행 차량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습니다.

많이 마시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둥 핑계도 가지가지였는데요.

야간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김준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 9시 30분을 조금 넘은 시각,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1차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순순히 2차 측정에 응합니다.

"더, 더, 더, 더, 더 22시 34분 0.036 나왔습니다."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36%,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애꿎은 대리운전 핑계를 대보지만 소용없습니다.

"(대리 부르셔야 되는데) 안 잡혀가지고…."

단속에 걸린 또 다른 운전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며 버텨 보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소주 3잔?) 네."

측정 결과 해당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단속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반이 채 되지 않아, 음주 운전자 세 명이 적발됐습니다.

밤사이 전국 39개 요금소에서 시행된 일제 단속에서 면허취소 6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음주 외 무면허운전도 4건이나 됐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등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안전지대가 없음을 명심하시고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어야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나들이 철을 맞아 음주운전이 예상되는 요금소에서 지속적인 합동단속과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음주운전 #단속 #무더기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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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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