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온라인 총회 진행
정부 대응 따라 휴진 기간 확대 가능성 내비쳐
’강경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곧 취임
정부 "원점 재검토는 선택할 수 없는 안"
정부 관계자 "교수 집단 행동, 불법 여지 검토"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서를 냈던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주 1회 휴진과 함께 근무 시간을 줄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부도 교수들의 집단 행동이 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어서 양측의 갈등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가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일단 한 차례 휴진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사직서 제출도 대학별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주당 60시간 이내의 근무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주 1회 휴진을 하고, 경증환자를 회송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부를 향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현 상황에서 의대 증원을 확정하기로 발표할 경우, 휴진 참여 병원과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며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기존 입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원점 재검토는 선택할 수 없는 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휴진 입장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불법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의대 교수들의) 집단 행동 관련해서는 관계 법령을 위반하는지 이런 부분들은 저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와 의사들 모두 물러설 생각 없이 오히려 강경 대응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의정 갈등은 풀리지 않고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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