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투나잇이슈] "종종 만나자" 첫 영수회담 종료…현안에는 이견도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2시간 넘게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데요.

영수회담을 비롯한 정치권 이슈, 송영훈 변호사,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번째 이슈 키워드는 '첫 영수회담' 입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열렸습니다. 차담 형식의 회담은 당초 1시간가량 예정했지만, 이를 훌쩍 넘어 약 2시간 10분간 진행됐는데요. 먼저 영수회담 총평부터 짧게 부탁드립니다.

영수회담 직후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각각 브리핑을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고요. 이 대표도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고 했는데요. 양측의 입장, 온도차가 있는 것 같아요?

회동 이후 공동 합의문 없이 양측이 각각 결과를 발표했고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독대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금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약자 선별 지원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은 민생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취지에 공감한다며 법리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논의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한 거라고 평가했는데요. 이 사안에 대해선 어떻게 보셨나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견을 좁힌 부분도 있습니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의료개혁과 의대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 그리고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거든요?

양측은 회동 정례화에는 합의를 못했지만, 앞으로 어떤 형식으로든, 종종 만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음 회동은 언제,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요? 영수회담이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두 번째 이슈 키워드는'여당 비대위원장에 황우여'입니다. 국민의힘이 구인난 끝에 새 비대위원장으로 황우여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총선 참패 19일 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18일 만인데요. 황 고문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배경을 뭐라고 보십니까?

황우여 상임고문은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당을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됐는데요. 당내에선 '무난한 인사'란 반응이 많은 한편,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해온 윤상현 의원은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고요. 민주당에선 "변화와 혁신 포기한 인사"라고 비판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우여 비대위가 '당심 100%'인 전당대회 룰을 손볼지도 관심입니다.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당심 50%·민심 50%'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분출되는 가운데, 친윤계에서는 전대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황우여 지명자가 "당심 100%를 전제로 하되, 수정·보완할 게 있으면 널리 의견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이슈 키워드는 '여야 원내사령탑 선출 속도'입니다. 여야 모두 내달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다른 후보들도 불출마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배경을 뭐라고 보십니까?

원내대표를 맡겠다고 나서는 이가 나타나지 않자 당내에선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단독 출마가 거론됩니다. 일부 친윤 그룹에선 '이철규 추대론'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당 일각에선 총선 민심을 생각하면 이 의원의 등판이 부적절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거든요. 이 의원의 등판 여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친명 핵심'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다음달 3일 찬반 투표로 원내대표 확정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많아요?

여야 원내 사령탑으로 이철규, 박찬대 의원이 당선될 경우, '찐윤' 대 '찐명'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22대 국회 개원부터 여야가 강대강으로 맞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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