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한동훈 대표, 사퇴 결심 선 걸까요?

한동훈 대표 측근들의 기류 종합해보면 사퇴할 결심,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위원 다섯 명이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불가피해진 상황이었지만, 어제까지는 한 대표 "직무 수행하겠다" 했었죠.

'대표에게 차기 비대위원장 임명권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고요.

하지만, 결국 "한동훈 답지 않다" "비대위원장 의결하는 전국위원회는 어차피 친윤 판 아니냐"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버티는 데 실익이 없다"는 겁니다.

Q2. 그런데 오늘 오후까지도 기자회견 일정이 좀 혼선이 있었던거 같아요.

당초 오늘 오후에 한 대표가 기자회견 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는데요. 

사실이 아니다, 부인하더니 최종적으로 내일 오전 10시 반 기자회견으로 공지가 됐습니다. 

한 대표, 주변 인사들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사퇴로 방향은 잡았지만, 메시지도 중요할테니 다듬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Q3. 한 대표, 작년 딱 이맘때쯤인 것 같아요. 총선 앞두고 비대위원장 맡으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잖아요? 

맞습니다.

이미 대통령 최측근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한 대표, 작년 이맘때쯤, 총선 치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정치권에 등장했습니다. 

한 대표의 정치 1년, 그야말로 '윤한갈등의 1년'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총선 때 공천 갈등으로 대통령에게 사퇴요구 논란 빚었죠. 

전당대회 때 한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논란', 대표 취임한 이후에는 독대 요청부터 인적쇄신 요청까지 대놓고 대통령과의 갈등 불거졌죠.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 직후 누구보다 빨리 "탈당하라" "제명해야한다 했고, 조기 하야 퇴진 로드맵에 탄핵 찬성까지 꺼낸 것도 한 대표입니다. 

Q4. 윤한 갈등,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점을 찍은거 같아요?

맞습니다, 어제 탄핵안 가결 뒤 의원총회에서 그 갈등, 폭발한건데요.  

친윤계 의원들, 어제 고성에 삿대질에 친한계 인사들을 대놓고 저격하는 분위기였다고 해요.  

의총장에 등장한 한 대표의 발언, "제가 투표했습니까, 제가 계엄했습니까" 반문하며 탄핵 가결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친윤계 의원들 이성을 잃었다고 하더라고요.

친한계 최고위원들마저 바로 단상에 올라 "사퇴하겠다" 선언하는 상황이 된거죠.

Q5. 한동훈 대표가 내일 사퇴 입장표명을 밝힌다면, 그이후엔 어떻게 되는겁니까?

당내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당장 분당할 분위기는 아닙니다.

친윤계도 친한계도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뼈아픈 교훈 얻었기 때문이죠. 

한동훈 대표, 내일 사퇴 입장을 밝힌다면 당분간 정치적 휴지기를 갖게 되겠죠. 

친한계에선 명태균 수사나 탄핵심판 상황 따라 조기대선 국면에서 한 대표 복귀 가능성 있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리겠죠. 

친윤계 내에선 한 대표 당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 한 대표에 대한 출당, 제명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 기자였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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