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여권 일각에선 특검법에 입장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총선을 통해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도 태도도 틀렸다고 채점했다며 오답을 우기는 기자회견이 돼선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생을 핵심 화두로 꺼내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추진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용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숨통을 틔우고 침체 된 경기를 다시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채 상병 특검법' 수용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을 하자는 이른바 '조건부 수용론'이 제기된 데에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 있잖아요. 무슨 조건부 걸고 무슨 시한 걸고 이러는 게 아니라 이미 '채 상병 특검'이 지금 9개월 지났다. 이거 진실규명하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 국민과 가까워지는 '소통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주요 현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지 않도록 진솔하게 소통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동안에 해왔던 방향과 앞으로 할 방향에 대해서 솔직 담백하게 말씀해 주시면,/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시는 거니까요. 여러 가지 설이나 여러 가지 논쟁이 다 모든 것이 잠재워지겠죠.]

회견 주요 의제로는 채 상병 특검법과 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발의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 법안 모두 국정 발목을 잡기 위한 정쟁용 특검이라는 게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지만, 당 일각에선 기존과 다른 입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정 / 국민의힘 당선인(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특검법 이슈 관련해) 일단은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보다는 전향적으로 뭔...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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