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황을 두고, 당내에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장 유력 후보인 추미애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작용했단 분석에 선을 그었지만, 적절치 않단 비판이 중진들 입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대 우원식', 양자대결이 펼쳐지게 된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앞서 조정식·정성호 후보의 사퇴 배경에 '친명' 박찬대 원내대표의 설득이 있었단 소식에 일부 중진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지난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당심이, 명심이 또 이런 정리를 하는 것은 국민한테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우원식 의원이 선전해 주기를 바랍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 선출에도 역시 '명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에 국회의장 경선에까지 불똥이 튄 모양새인데,

당사자인 추미애 당선인은 당심이 곧 명심, 명심은 곧 민심이라며 인위적인 교통정리는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강요가 있거나, 또는 뭐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있었거나 한 게 아니고요. 우리 사이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무당적 국회의장 경선에 당 지도부가 관여하면, 당내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일부 후보 사퇴에는 자괴감마저 들었다는 겁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국회의장을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를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결정한다? 저는 이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범친명으로 분류되는 또 다른 중진 의원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 시절에도 의장이나 원내총무 선거를 멋대로 좌우하진 못했다며 의장의 권위가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의장 경선의 '명심 교통정리설'을 둘러싼 논쟁은 국회의장 중립성 문제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명심 경쟁' 과정에서 국회의장 경선 구도가 결정되고, 명심 경쟁이 곧 선명성 경쟁으로 이어지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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