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한중 외교 장관 회담 이후 양국은 따로 발표문을 냈습니다.
북핵이나 타이완 문제 같은 핵심 안보에 대한 서로의 원칙적 입장 일부러 누락시키기도 했는데요.
첫 방중 일정을 마친 조태열 장관은 이런 차이점을 확인한 게 이번 회담의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 방중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 장관, 출국 직전 특파원들과 만나 1박 2일간의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 첫 대면에서 만찬까지 4시간에 걸쳐 한중 관계 전반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급 교류나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 같은 껄끄러운 사안까지 할 말은 했다는 겁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측에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의 이런 발언은 중국 측이 따로 낸 발표문에선 빠져 있었습니다.
대신 왕이 외교부장이 조 장관에게 요구한 발언을 부각했습니다.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길 바란다는 겁니다.
반대로 우리 외교부 역시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을 발표문에 싣지 않았습니다.
양국의 핵심 이익이 걸린 사안에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 셈입니다.
조 장관은 미중 전략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은 물론 우리의 기대치도 작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찬성으로 2017년 한해에만 대북제재 결의 4건이 통과됐지만, 이젠 의장성명 하나도 채택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서로의 차이를 확인한 것이 이번 회담의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바탕 위에 새로운 공통분모를 찾아 나가겠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이원희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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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이나 타이완 문제 같은 핵심 안보에 대한 서로의 원칙적 입장 일부러 누락시키기도 했는데요.
첫 방중 일정을 마친 조태열 장관은 이런 차이점을 확인한 게 이번 회담의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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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중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 장관, 출국 직전 특파원들과 만나 1박 2일간의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 첫 대면에서 만찬까지 4시간에 걸쳐 한중 관계 전반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급 교류나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 같은 껄끄러운 사안까지 할 말은 했다는 겁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측에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의 이런 발언은 중국 측이 따로 낸 발표문에선 빠져 있었습니다.
대신 왕이 외교부장이 조 장관에게 요구한 발언을 부각했습니다.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길 바란다는 겁니다.
반대로 우리 외교부 역시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을 발표문에 싣지 않았습니다.
양국의 핵심 이익이 걸린 사안에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 셈입니다.
조 장관은 미중 전략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은 물론 우리의 기대치도 작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찬성으로 2017년 한해에만 대북제재 결의 4건이 통과됐지만, 이젠 의장성명 하나도 채택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서로의 차이를 확인한 것이 이번 회담의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바탕 위에 새로운 공통분모를 찾아 나가겠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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