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스마트글라스로 시험문제 외부 유출해 정답 요구
수험생에게 연락받은 외부인 신고로 덜미 잡혀
스마트 글라스, 성능·디자인 갈수록 정교해져
2022년 1월에도 스마트폰으로 대입 문제 유출시도


일본 명문대 입시에서 촬영과 통신기능이 있는 '스마트글라스'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이 적발됐습니다.

웨어러블 기기가 정교해지면서 대입 시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글라스'입니다.

안경처럼 쓰고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해 통화를 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스마트 글라스 판매업자 : 착용감이 보통 안경과 차이가 없어요. 검은 테 모양의 안경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2월 일본 와세다 대학 입시에서 한 수험생이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다 적발됐습니다.

스마트글라스를 쓰고 시험 문제를 촬영해, 자신의 스마트 폰에 전송하고,

이를 다시 SNS를 통해 여러 사람에게 전달한 뒤 해답을 알려달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수험생에게 연락을 받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대학 측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수험생은 시험에는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와세다대 학생 : 수험생들이 인생을 걸고 인생을 걸고 임하는 데 그런 부정이 있다는 것은 유감입니다.]

부정행위에 사용된 스마트글라스는 일반 안경과 구분이 어려운 디자인까지 나오는 등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안조 야스시 / 가전 저널리스트 : 기술이 진화하면 아무래도 막을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쫓고 쫓기는 쪽의 진화가 쳇바퀴처럼 반복될 겁니다.]

일본에서는 2022년 1월, 우리의 수능과 같은 대입 공통테스트에서 수험생이 스마트 폰으로 문제를 외부로 유출하려다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부정 수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교육 당국이 입시 관리에 더욱 골머리를 앓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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