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남전단' 풍선 10여개 포착…오물 매달린 듯

  • 지난달
북 '대남전단' 풍선 10여개 포착…오물 매달린 듯

[앵커]

밤사이 북한이 살포한 전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떨어진 풍선 일부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담겨있었는데요.

한밤중 재난문자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살포한 전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밤사이 전방 지역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와 강원 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식별된 전방 지역 풍선만 10여 개.

군은 야간 시간대를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고 지역별로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떨어진 일부 풍선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가 함께 매달려 있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이 곧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2016년에도 북한은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바 있습니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풍선이 식별된 경기도 지역에선 한밤중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으로는 놀란 시민들이 재난 문자 내용이 사실인지, 대피해야 하는 것인지 등을 묻는 전화가 잇따랐고, '공습' 표현에 불안감을 표출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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