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7년 ‘남매전쟁’…이번엔 장남 승리

  • 4개월 전


[앵커]
급식업계 2위, 아워홈의 주인이 또 바뀝니다. 

7년간 이어져 온 남매 전쟁에서 키맨은 늘 장녀였는데요. 

그녀의 세 번째 변심에 경영권이 막내에서 장남으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장녀 구미현 씨와 연대해 막냇동생을 밀어낸 겁니다.

남매간 갈등은 2017년부터 시작해 7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장녀 구미현 씨의 변심 때문인데 2017년엔 오빠 편을 들었다가 2021년엔 막냇동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기소되면섭니다.

이번에 다시 오빠 편에 선 건데 배당금이 줄자 세 번째 변심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워홈은 4남매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해 어떻게 연대하느냐에 따라 다툼이 벌어집니다.

오늘 주주총회에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 씨를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하면서 장녀 구미현 씨 부부까지 3명, 이사회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경영 경험이 없는 장녀가 아워홈 대표도 하겠다고 나서자 직원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장덕우 / 아워홈 노조위원장]
"경영에 전혀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장남-장녀'가 경영권을 차지했지만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됩니다.

2021년 세 자매가 의결권을 통일하기로 한 주주 간 계약 때문입니다.

장녀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번까지 두 차례 어긴 셈이라 두 동생에게 줄 위약금이 최대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혜진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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