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탄핵” “탄핵”…9차례 등장한 민주당 지도부 회의

  • 2개월 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오늘 아침 지도부회의에서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단어가 9번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원구성 협상이 안 되더라도 무조건 6월7일에는 개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오전 지도부 회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며 또다시 탄핵을 거론했습니다.

국가 전복 세력이냐는 여당 비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상기시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당이 국민의힘 아버지 당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에 동조했던 것은 국민의힘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셨는데 호적 이름 바꾼다고 다른 사람 되는 것 아닙니다. 그냥 국민의힘입니다."

최고위원회 공개발언에서만 '탄핵'은 9차례 언급됐습니다.

당론 발의 1호인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탄핵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또 한 번 민생 법안에 대한 거부권이 또 일어나면 저는 탄핵하자고 할 겁니다."

이 대표는 다음달 7일까지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라고 원내대표에게 지시했습니다.

여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요구하며 버틸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해서라도 개원하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이 반대하면, 합의 안 해주면 합의될 때까지 미룹니까? 그것이 어떻게 법입니까? 대통령께서도 법대로 좋아하지 않습니까? 법대로 7일까지 반드시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원내 협상에 왜 이야기하냐"며 "그래서 이재명 1인 체제라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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