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눈길 사로잡은 K-인디게임의 반란 / YTN

  • 3개월 전
개인이나 소규모 인원이 개발한 한국의 인디게임이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게임사가 인디게임에 관심을 두고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관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허가 된 서울을 달리는 소녀.

운석 충돌로 종말까지 6개월이 남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삶을 포기하려던 주인공이 우연히 우주로 대피하는 방법이 적힌 기밀문서를 입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놀랍게도 한 명이 만들었습니다.

[김진호 / '안녕 서울' 개발자 : 혼자서 해보고 싶은 거 진짜 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욕심이 좀 있었기 때문에 1인 개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명이나 소규모 인력으로 제작한 인디게임이 최근 게임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200만 장 이상 팔린 소위 '대박' 인디게임까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게임사들도 저비용·고효율의 인디게임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 하나인 네오위즈는 '안녕 서울', '스컬', '산나비' 등 인디게임을 발굴·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개발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게임사도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토끼굴'이라는 독특한 장소를 조성해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병훈 / 인디게임사 대표 :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지원을 잘 해주고, 근본적인 해결을 해 주려고 노력하는 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신선호 / 스마일게이트 창작생태계지원팀장 : 저희는 이렇게 인디게임을 지원하면 전체적인 게임 산업과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인디 게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명 게임사의 인디게임 지원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경혁 / 게임평론가 : 우리가 얼마를 투자했으니 이만큼은 기대할 수 있지 않아?"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수익이라는 것으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밖에….]

'인디'의 어원이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인데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으면 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대형 게임사의 인디게임 지원이 경제적인 의도 없이, 사회적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형 게임과 인디 게임이 공존하며 다양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건강한 ... (중략)

YTN 심관흠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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