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야생동물 구조해 자연으로..."신고가 우선" / YTN

  • 8일 전
다치거나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해 3천 마리 이상이 구조됐는데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섣불리 구조하려 하기보다는 신고가 우선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인 천연기념물 황조롱입니다.

건물에 부딪혀 왼쪽 날개가 부러진 채 구조됐습니다.

[이영선 / 공수의사 : 사람으로 치면 손등에 해당하는 부위가 골절돼서 지금 한 달째 치료를 받고 있고요. 골절보는 지금 많이 회복되어서 물리치료 중에 있고….]

지난해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통해 구조된 야생동물은 3천 마리(3,034마리)가 넘습니다.

조류가 70%, 포유류 29%, 파충류 1% 순이었습니다.

두루미, 저어새,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 19종 377마리와 멸종위기종 20종 130마리도 구조됐습니다.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인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구조된 동물 가운데 1/3가량인 천여 마리(1,005마리)는 치료 후에 건강을 되찾아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신병호 / 경기도 동물복지과장 :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복귀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조센터 측은 특히 번식기인 요즘 둥지를 떠나는 '이소' 단계에서 어린 새가 구조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린 새끼가 사람에 의해 길러지면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놓치게 돼 자연으로 복귀하더라도 살아남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야생동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고, 구조와 치료 활동에도 관심이 있다면 평택과 연천에 있는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추천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디자인 : 우희석
영상협조 : 경기도청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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