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감이 뿌려졌습니다.
악명 높은 환경단체가 한 겁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스톤헨지'입니다.
한 남성이 거대한 바위로 달려가더니 주황색 물감을 쏩니다.
또 다른 남성이 함께 물감을 발사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뜯어말려도 역부족입니다.
[현장음]
"이봐요!" "멈춰요!"
물감을 다 쏟아 내고서야 멈춥니다.
저스트스톱오일이라는 환경단체가 벌인 일입니다.
[니엄 린치/ 대학생]
"스톤헨지는 이곳에서 5000년을 서 있었습니다. 이 세계는 5000년 후에 어떻게 될까요?"
이 단체는 "차기 영국 정부에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위한 구속력있는 협약을 요구하면서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물감은 옥수수가루로 만들어져 비에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스톤헨지를 훼손한 2명을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이 환경단체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알린다며 세계적인 명화에 수프를 끼얹거나 스포츠 행사를 방해하는 과격한 방식의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이 단체는 또 스톤헨지 테러 이튿날 미국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용기에도 주황 물감을 뿌리는 등 세간 이목끌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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