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불닭면으로 주가 급등했는데…삼양식품 창업주 딸 전량매도

  • 3개월 전
[경제쏙쏙] 불닭면으로 주가 급등했는데…삼양식품 창업주 딸 전량매도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도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주가도 급등했는데요.

요새 잠시 주춤했다고요.

[기자]

네, 치솟던 삼양식품 주가가 최근 주춤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왔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200% 가까이 올랐는데, 며칠 전 말씀드렸던 AI 대장주 엔비디아보다도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가 출렁였는데, 왜 그랬나 봤더니 19일 창업주 막내딸이 본인 소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전세경 씨는 고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막내딸이자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누나인데요.

전씨는 주가가 급등하고 있던 지난달 24일 전체 지분의 0.19%에 해당하는 보유 주식 1만4,500주를 전부 장내 매도했습니다

73억원 정도 규모인데요.

통상 오너가 등 특수관계인이 팔면 시장에서 고점으로 인식돼 주가가 빠지곤 합니다.

[앵커]

이분은 보니깐 경영에 크게 관여도 안 했던 거 같고, 특수관계인이더라도 팔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그렇긴 하죠.

문제는 늑장 공시를 했다는 건데요.

전씨는 지난달 24일 매도했는데 삼양식품에서는 지난 19일에서야 공시했습니다.

매도 시점과 한 달가량 차이가 나죠.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은 주식소유 및 변동을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합니다.

삼양식품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란 입장이지만, 늑장 공시가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삼양식품 오늘은 크게 반등했는데요.

특수관계인이 전량 매도했지만 전체 지분의 0.19%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던 만큼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아직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번 해프닝을 딛고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노동계와 경영계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죠.

직장인들은 얼마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던가요?

[기자]

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해보니깐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시급 1만1천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30만원입니다.

1만1천원이 40.4%로 가장 많았고 1만원 이하 22.3%, 1만2천원 16.5%, 1만3천원 이상 10.9% 순이었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실질 임금이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8.5%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월급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일까요.

직장인의 41%는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반면 경영계는 생각이 다르죠?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서 적용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영계에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에 회의적입니다.

또 최저임금이 현실에서 잘 적용되기 위해서는 업종별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 수준의 최저임금을 지불할 수 없는 사업장이 존재하는 만큼 업종별 상황에 맞게 하자는 주장입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관련 토론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동결과 같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고 업종별 구분 적용도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소상공인이 한계 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과 주휴수당 폐지 등을 촉구했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정도 수준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지, 업종별 구분 적용 등이 시행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물가가 오르다 보니 사실상 월급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점심값이라도 좀 아껴보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죠?

[기자]

네, 런치플레이션이라고 하죠.

다른 비용은 줄여도 밥은 먹어야 하는데, 점심값이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요즘 1만원 한 장으로는 점심 먹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모바일식권 서비스업체가 조사했더니 올해 1분기 점심값 통계에 따르면 전국 일반식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96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이 1만798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강원지역도 9,355원이었습니다.

서울 직장인의 경우 조금 비싼 점심을 먹고 커피라도 한잔하면 2만원 가까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직장인들은 가성비 점심을 찾게 되는데요.

대형마트를 찾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5월 이마트의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변에 사무실이 많은 여의도점, 양재점, 영등포점 등의 간편식사류 매출 상승률은 30%를 웃돌았다고 하는데요.

편의점 도시락 역시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앵커]

점심 먹기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점심값 좀 할인받을 수는 없나요?

[기자]

네, 방금 편의점 도시락 얘기를 했는데요.

편의점 GS25 구독 서비스에 가입한 뒤 도시락을 구매하면 5,300원짜리 도시락을 2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CU에도 비슷한 구독 상품이 있는데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까지 동시 할인 받을 수도 있습니다.

풀무원은 점심 단체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3인 이상 주문하면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식당을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골가게'라는 선결제 할인 앱 서비스가 있습니다.

자주 가는 가게에 선결제를 해놓으면 많게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선결제가 있긴 했는데, 장부를 적거나 쿠폰으로 받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앱으로 편리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는 겁니다.

공유도 가능해서 가족은 물론이고 법인도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음식점에서 할인받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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