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자족 도시 건설"…청주 오송 국제학교 설립 추진
"인재 유출 막자"…AI 영재고 이어 국제학교 추진
우선협상자 결정 후 부지·입학 정원 연말 발표
시민단체 반발…"부유층만 다니는 귀족 학교"


충청북도가 국제도시 조성을 위해 청주 오송에 3년 뒤 개교를 목표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부유층을 위한 귀족 학교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HCN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중심축이 될 중부권 국제도시 조성을 표방한 청주 오송.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이자, 인구 10만 자족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오송 국제학교 설립 추진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지역 우수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 AI 영재고 추진에 이어 국제학교 설립도 가시화된 겁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해외 학교법인 2곳에서 국제학교 운영 의향서를 제출한 상황.

도는 교육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우선협상자를 결정하고 올해 연말쯤 학교 부지와 입학정원 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국제학교 설립이 외국계 기업 투자 유치와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다는 구상입니다.

[윤정수/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 : 외국 교육기관을 설립해서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과 충북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충북 시민단체들은 국제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국제학교를 고소득 자녀만 다닐 수 있는 이른바 '귀족학교'라는 겁니다.

[안건수 /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 대표 : 부유층의 극소수 학생만 다닐 수 있는 귀족학교이자 특권학교이며, 외국인의 정주 여건이나 투자 유치와의 연관성이 증명되지 않았고….]

이에 충북도는 도민의 세금을 활용하지 않고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개발 이익으로 국제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해명한 상황.

오는 2027년 개교 예정인 오송 국제학교가 충북형 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 NEWS 오승훈입니다.


촬영기자 : 박강래





YTN 오승훈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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