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與 당권 레이스…‘문자’ 빠진 첫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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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7월 9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정혁진 변호사

[황순욱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번째 후보자 연설이 열렸는데요.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주제죠. 김 여사 문자 논란. 이 논란이 급부상하면서 당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토론회 지지자들 응원전도 후끈하기는 했는데요. 하지만 후보들 간의 분위기가 아주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영상에서 앞서 저희가 잠깐 보여드렸습니다만 웃고는 있지만 과연 저것이 웃는 것인지. 냉랭한 분위기도 느껴지기도 했고요. 어색한 분위기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치고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후보들 호남을 향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했고요. 서로 날선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후보들 네 명이 강조한 점들 당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지만 눈에 띄었던 몇 가지들을 살펴보면 먼저 원희룡 후보 여전히 오랜 경험이 있고 대통령과 소통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한동훈 후보를 염두에 둔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도 적극적으로 본인을 향해서 쏟아지는 공격을 방어했습니다. 축제의 장이어야 하는데 인신공격, 비방으로 내부 총질을 다들 하고 있다. 이 점을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 역시 각각 충돌하는 당 대표도 끌려가는 당 대표도 안 된다. 그러면서 현재 후보들의 논란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썩은 기득권을 없애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아까 영상에서 봤지만 표정들이 저만 그렇게 느꼈나요? 웃고는 있지만 어색해 보였습니다.

[정혁진 변호사]
저도 그렇게 느껴지는데요. 시간 참 빠른 것 같아요. 전당대회 언제 하나 싶었는데 이제 2주 밖에 안 남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면 지금처럼 집권 여당이 대통령 임기가 절반이나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들은 내가 이런 어려움을 이렇게 이렇게 헤쳐 나가겠다, 미래를 바라보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데 난데없이 영부인 문자가 등장하는 전당대회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인 것 같고요. 그다음 다들 이렇게 과거에 발목이 잡혀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네 탓, 내 탓할 것이 아니고 남 탓할 것이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이렇게 가야 하는데.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전당대회 끝나고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어도 걱정이 많이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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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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