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속 김두관 등판…이재명과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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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7월 9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정혁진 변호사

[황순욱 앵커]
다음 달 18일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당 대표 후보로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바로 오늘인데요. 오늘 조금 전이었습니다. 11시에 세종 시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의 오늘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두관 전 의원 오늘 오전 11시에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출마 선언문이 11시 전에 미리 기자단에게 다 배포가 됐습니다. 저희 제작진도 이 출마 선언문을 미리 받아서 읽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출마 선언문에는 굉장히 강한 어조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11시에 실제로 언론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할 때는 굉장히 부드러운 내용만 공개되고 선언문에 담겼던 그 뒷부분에 굉장히 수위가 센 멘트들은 언급이 안 됐어요, 실제로는.

출마 선언문에 담긴 내용 중에 일부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당내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은 붕괴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다음 멘트는 더 강력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토론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다. 1인 지시에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이 민주당 내에 떠돌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선언문에 담겼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마 선언을 할 때는 시간 관계상 출마 선언문은 배포된 것으로 대체하고 질의응답을 받겠다고 진행이 됐습니다. 혹시나 저런 강한 멘트는 의도적으로 피한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해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만약에 저 내용을 읽었다면 가만히 있을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염원이 누구인지 밝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누구인지 지금 추정은 됩니다만 저도 생방송에서 직접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중포화를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1인이라고 했는데 그 1인은 대명사로 지칭했습니다만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을 향해서는 전체주의의 망명이 지금 떠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할 말을 할 준비는 되어 있는지, 김두관 전 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출마 선언문이고 언론에 배포한 것 아닙니까. 보도를 목적으로 출마 선언문을 배포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내용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고가 되어 있다. 사실상 선전 포고를 한 것인지 아니면 선전 포고문을 배포해놓고 뒷감당하기 어려워서 일단 한 발 뺀 것인지. 김두관 전 의원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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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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