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유행입니다. 

소비자의 입맛은 물론 이색 경험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기 때문인데요.

진주 고추가 들어간 버거, 완도 다시다를 넣은 소주. 

어떤 맛일까요?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버거 가게에 매콤한 향이 가득합니다.

경남 진주 특산물이 들어간 한정판 고추 버거 때문입니다.

오늘 출시했는데 벌써부터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동현 / 서울 구로구]
"국산이라서 좀 더 많이 믿음직스럽고 농민들도 더불어 상생하는 느낌이 들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다른 버거 집에는 서울 망원시장의 명물, 고추튀김을 선보였습니다. 

[최삼금 / 서울 성북구]
"(버거 가게에서) 고추튀김을 판다는 게 재미도 있고 먹어봤는데 맛도 있어요."

식품유통업계에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제품이 유행입니다.

경남 진주 고추가 들어간 버거를 직접 먹어보겠습니다.

고추의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아줘 한국의 맛을 살렸습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맵고 아삭한 진주 고추, 서서히 매운맛이 올라오는 할라피뇨와 달리 매운맛이 오래가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앞서 진도 대파와 창녕 마늘을 활용한 버거도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판매량은 2천만개에 달합니다. 

완도 다시마를 넣은 소주와 이천 햅쌀, 공주 밤을 담은 음료도 차별화 된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입니다.

독특한 맛으로 매출을 늘리고 지역상생까지 기업들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지역 경제, 농촌 살리기 같은 좋은 가치관을 투영할 수 있어서 긍정적 이미지로 소비자한테 다가갈 수 있다."

착한 소비 트렌드 속에 로코노미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석동은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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