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과 인연 깊은 두 음악가…연광철ㆍ클라라 주미강

  • 2개월 전
獨과 인연 깊은 두 음악가…연광철ㆍ클라라 주미강

[앵커]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과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 두 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 궁정가수' 연광철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인데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연광철.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제 '세계 최정상 베이스'라는 수식어가 붙는 성악가입니다.

그런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곡들로 고른 무대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관객들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죠. 어떤 모습으로 외국 무대에서 부름을 받고, 또 그런 역할을 해내는지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정했고"

자신의 음악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젊은 성악가들에게 쌓아온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제가 1994년에 베를린 극장에 데뷔를 했어요. 그래서 이런 중요한 순간에 저한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제가 지나온 시간들을 한번 쭉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독일에서 태어나 일곱 살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줄리어드에 입학했던 클라라 주미 강.

더 깊어지고 애절해진 그의 음색을 들을 수 있는 독주회가 3년 만에 열립니다.

"한국에서 하는 공연들은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은 좀 특별하죠.관중들의 마음을 더 이렇게 움직였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무대는 30년을 넘긴 음악적 삶에 큰 영향을 주었던 곡들로 꾸렸습니다.

"한 곡 한 곡이 좀 굉장히 저한테 개인적으로도 어렸을 적부터 스토리가 있고, 클래식과 그리고 바이올린의 팬으로서 굉장히 좋아하는 곡들로 골랐습니다."

주미강의 아버지는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강병운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강 교수가 바그너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바이로이트에 입성한 후 연광철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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