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대선 후보일 뿐이지만 벌써 주변국에 대한 경제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강국 대만을 콕 찍어 돈을 내라고 압박한 겁니다.

역시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 보조금을 받는 우리도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을 콕 집어 보험금을 내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간 16일 보도된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에게 방어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어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전부 가져갔다"며 보조금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미국을 보험회사에 비유하는 등 동맹보다 돈을 중시하는 인식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국 대통령 (2018년)]
"미국이 불이익을 당하면서 '부자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이게 나랑 다른 대통령의 차별점이죠."

트럼프 집권시 한국 방위비 분담금이 대폭 인상될 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보조금이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미 정부로부터 64억 달러 보조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IRA 법안의 대폭 수정 및 폐기 가능성도 되고 있거든요. 배터리 업체들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100%, 다른 나라에 일률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태희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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