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200억원대 '카드깡' 일당 검거…외제차·명품옷 '호화생활'
[뉴스리뷰]

[앵커]

급한 돈이 필요한 이들에게 신용카드로 이른바 '카드깡'을 유도해 5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승용차 뒷좌석에 한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합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변명할 기회가 있고 체포적부 심사를 청구할 수 있고…"

검거된 남성은 20대 A씨로, 또래 일당 13명과 함께 불법 사금융업체를 차려놓고 이른바 '카드깡' 사업을 벌였습니다.

카드깡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카드 가맹점에서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현금으로 받는 것을 말합니다.

A씨 일당은 카드 가맹점 대신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 가맹점'에서 컴퓨터나 골프용품 등으로 명목상 결제를 유도한 뒤,

이용자에게 수수료로 결제 금액의 25% 정도를 받고, 남은 돈을 현금으로 지급해줬습니다.

2022년 6월부터 2년 동안 벌인 카드깡 규모는 200억 원 정도.

수수료로 챙긴 부당이득은 55억 원에 이릅니다.

카드깡 대출자는 1만5천여 명이 이르는데, 주로 유튜브 대출 광고를 통해 일당과 접촉했습니다.

"불법 사금융업체를 운영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을 이용했고, 구독자가 많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위해서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A씨 일당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는가 하면, 각종 명품 옷과 시계, 가방 등을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경찰은 총책인 A씨를 구속하고, 전화 상담원 등 일당 1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카드깡을 이용하고, 신용카드 회사에 돈을 갚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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