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명이 목숨을 잃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법원 영장심사에 앞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인과 유족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했지만 영장 심사에선 급발진 주장을 굽히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 60대 남성이 법원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난 1일 역주행 돌진 사고를 낸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가 구속 심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뭔가요?) 죄송합니다. 돌아가신 분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신발에 액셀 자국 남아 있었는데)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차 씨는 40여 분간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선 차량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주장을 이어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페달 혼동이나 조작 실수가 아닌 급발진이라는 의견을 고수한 겁니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에도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주로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죄송합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결과 등을 토대로 모레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고기록장치, EDR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기록이 없고, 운전자 신발 밑창에서 가속 페달을 밟은 흔적이 발견돼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구혜정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