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세대'에서 '티메프 사태'까지...구영배는 누구? / YTN

  • 2개월 전
구영배 대표, 티몬·위메프 거느린 큐텐 최대 주주
서울대 졸업…미국계 석유 개발 기업에서 해외 누벼
2012년 큐텐 설립…글로벌 플랫폼 목표로 사업 확장
문어발식 사업 민낯, 이번 미정산 사태로 드러나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정점에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있습니다.

G마켓 성공 신화를 썼던 이커머스 1세대였지만, 무리한 사업확장 탓에 결국,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영배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큐텐의 최대주주이자 최고 경영자입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계 석유 개발 기업에 입사해 호주와 영국 등 해외를 누볐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오픈마켓인 G마켓을 만들어, 나스닥 상장에 이어 2009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에 팔았습니다.

이후 해외로 발을 돌린 구 대표는 2012년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을 설립했습니다.

아마존에 견줄 글로벌 플랫폼을 목표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습니다.

티몬과 인터파크, 위메프, 미국 기반의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까지 거침없이 인수했고, 물류 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까지 추진해왔습니다.

이렇게 문어발식으로 벌려온 사업의 민낯은 결국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드러났습니다.

입점 업체에게 줘야 할 판매대금을 인수 등 사업 자금에 쓰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구영배 / 큐텐 대표 : 사기로 한 것이 아니라 지난 십수 년간 누적되고 있는…. 최근 들어서 경쟁환경이 좀 격화되고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했다는 부분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고객 돈으로 돌려막기를 하며 사익을 추구해왔다는 비판이 커지자,

구 대표는 개인 재산도 내놓겠다고 했지만 같은 날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면서 피해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구영배 / 큐텐 대표 : 지난 15년 동안 제 모든 것을 걸고 이 비즈니스를 키웠고, 단 한 푼도 제 사익을 위해서 횡령한 적 없습니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구 대표는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의 심판까지 받아야 할 신세가 됐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김진호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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