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22대 국회 ‘화약고’로 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가 다시 고성을 주고받으며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금 특별조치법)’ 및 김영철 검사의 탄핵소추 관련 김건희 여사 증인 채택을 강행하면서다.
 
이날 여야는 초반부터 회의 진행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정청래 위원장이 오전 회의에서 “토론 종결”을 선언하며 2개 법안을 표결에 부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정신이냐”(송석준)며 거세게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를 망쳐 놓고 말이 많다”(서영교)며 맞대응했다.
 
 
표결 진행을 막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다가서자 정 위원장은 “퇴거를 명령한다”고 여섯 번 외쳤다. 이 과정에서 곽규택 의원이 “지가 뭔데 퇴거명령이냐”며 반발한 것을 두고 다시 설전이 이어졌다. 정 위원장은 오후 회의를 속개하면서 곽 의원에게 사과부터 요구했지만, 곽 의원은 “‘지’는 제3자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반말이 아니다. 사전을 찾아보라”며 거부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사과할 때까지 발언권을 중지한다”고 했고, 곽 의원은 회의장을 나갔다.
 
이날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신상 발언을 요청해 “결국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길 간다’는 식으로 일방적 토론 종결을 했다. 한두 번 반복된 게 아니다”며 “언론에서 (정 위원장을 향해) ‘빌런’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저한테 빌런이라고 하시는데, 빌런이 윤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며 “국민의힘 여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53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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