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9% 풀액셀 밟았다" 시청역 참사 ‘조작 미숙’ 최종 결론

  • 22일 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운전조작 미숙’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지난달 1일 참사 발생 뒤 한 달 만에 나온 결론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서장 류재혁)는 이날 오전 10시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사고 차량 감정 결과 가속장치 및 제동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 따르면 제동 페달(브레이크)은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고 차량 운전자인 차모(68)씨가 주장해 온 ‘급발진’을 반박하는 수사 결과를 내놓은 셈이다. 남대문서는 또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충돌 직후 잠시 보조 브레이크등이 점멸하는 것 이외에 주행 중에는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속 페달(액셀)의 변위량이 최대 99%에서 0%까지로 나타나 피의자가 액셀을 밟았다 뗐다 반복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 차씨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문양이 액셀 모양과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그동안 “주차장 출구 약 7~8미터 전에 이르러 ‘우두두’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 사고라 주장했다.
 
남대문서는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고 원인은 차씨 주장과는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된다”며 “오전 차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업무상과실치사상) 제3조제1항, 형법 제268조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차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경...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71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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