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 이렇게 졌던 한국계高, 日고시엔 우승…기적 비결 물으니

  • 지난달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23일 일본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西宮)시에 있는 일본 고교 ‘꿈의 구장’ 고시엔(甲子園). 전주가 시작되자 2800여 명에 달하는 응원단이 일제히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교토국제고 재학생·졸업생·학부모, 교토국제고 인근 주민과 타학교 학생들, 재일동포, 한국인들이 한데 어울린 ‘떼창’이 끝나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고시엔 구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계 학교 교토국제고가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열린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2대1로 물리치며 사상 첫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재일동포들의 힘으로 전신인 교토조선중학교가 세워진지 77년, 야구부를 세운지 25년만의 일이다. NHK는 우승고 교토국제고 교가를 피날레로 일본 전역에 생방송했다. 
 
교토국제고와 대적한 간토다이이치고는 도쿄를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 팽팽한 접전으로 1회부터 9회 말까지 0대 0 전광판 숫자는 단 한 번도 움직이질 않았다. 교토국제고는 에이스인 나카자키 루이(中崎琉生·3학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나카자키는 9이닝 104구를 던지며 상대 강타선을 잠재웠다.10회 연장전, 노아웃 1·2루 상황서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에이스 좌완투수 니시무라가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며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가네모토 유고(金本 祐伍·3학년) 선수가 포볼, 세번째 타자 미타니 세이야(三谷誠弥·3학년)의 플라이(뜬공)으로 3루에 나간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연속 2점을 내자 관중석엔 함성이 퍼졌다. 이어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271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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