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4억’ 피싱 목소리 들어보니…

  • 지난달


[앵커]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총책이 국정원과 수사당국 공조로 검거됐습니다.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전화를 건 실제 보이스피싱 음성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 벽에 놓인 탁자 앞에 앉아 전화를 거는 한 남성.

[A 씨 / 보이스피싱 조직원]
"잘 생각을 해보세요. 본인의 개인정보가 이미 그러면 유출된 거잖아요."

수사기관을 사칭 중인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입니다.

[B 씨 / 보이스피싱 조직원]
"혹시 블루투스 켜있나 한번 확인해보세요. 꺼버리세요. 다른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러면 우선 중단하셔야 돼요."

전화를 받은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활용됐다며 돈을 뜯어내는 수법입니다.

[C 씨 / 보이스피싱 조직원]
"카카오톡이라든지 이런데서 신분증을 캡처하던가, 이런데서 올린 적 없으세요? 아 그러세요 최근에."

속아 넘어올 조짐이 보이면 곧바로 외부 소통을 끊게 합니다.

[C 씨 / 보이스피싱 조직원]
"감찰반에서 확인하는 이유는 현재 본인께서는 가해자라든지 피해자가 아닌 조사자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알고 계세요? 인터넷 검색 등을 하신다면 감찰반에서 연락이 갈 겁니다. 그건 절대 하지 마시고…"

국가정보원이 중국 소재 2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검경 공조로 붙잡았습니다.

30대 한국인과 30대 중국인으로 범죄 피해액은 14억 원에 달합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국내 단순 수거책 검거보다는 범행을 주도하고 있는 해외 거점 타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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