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운전자 조작 미숙...시속 107km로 인도 덮쳐" / YTN

  • 지난달
'시청역 역주행' 사고 한 달 만인 오늘(1일) 경찰이 운전자 차 모 씨를 구속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차 씨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떼기를 반복하면서 인도를 향해 시속 107km로 돌진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운전조작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경찰이 운전조작 미숙으로 판단한 근거가 뭔가요?

[기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서울시청 역주행 사고' 한 달만인 오늘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운전자 주장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차량을 정밀 감정한 결과 가속장치나 제동장치에는 결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EDR, 차량 사고기록장치에는 사고 5초 전부터 충격 전까지 브레이크 작동 기록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CCTV 영상 등에서도 주행 중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인도를 덮치고 마지막에 차량을 충격한 뒤에야 나타났습니다.

대신 가속페달을 주로 밟은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차 씨가 액셀을 최대 99%까지 강하게 밟았다가 순간적으로 발을 떼는 행동을 반복했다는 건데요.

그렇게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할 때에는 시속 107km로 최고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또 운전자 신발 밑창에서 차량 액셀과 같은 문양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경찰은 이번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을 운전조작 미숙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착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 분석 결과를 전해 듣고도 운전자 차 씨는 본인은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는데요.

인도 쪽으로 차량을 몬 것에 대해서는 보행자 울타리, 가드레일과 부딪치면 차량 속도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당시 보행로에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또 차 씨와 피해자 측 사이에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 전원이 차 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차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현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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