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7월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해 넉 달 연속으로 물가가 2%대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고,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대 초중반의 물가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9%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월 2.7%, 6월 2.4% 등 넉 달째 2%대 안정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식료품과 에너지제외지수가 2.2%,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지수는 2.1% 상승했습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는 3.0%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분의 일부 환원으로 석유류 가격은 8.4%가 올라 21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이 9% 오른 가운데 사과는 39.6%, 배는 154.6% 올라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배는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석유류의 가격 변동과 날씨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 등이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대 초중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가 집중호우와 국제유가 영향 등으로 2.6% 상승했지만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2.2%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불안 재확산과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 흐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가격이 상승한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하루 300톤 이상 방출하고, 어제부터 배추를 30%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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