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숙소에 폭탄 설치"...암살 방식 논란 확산 / YTN

  • 지난달
이란의 수도 테헤란 한복판에서 대통령 취임 행사에 초청된 하마스 최고 지도자가 암살되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동시에 최고 수준의 보안과 경계를 뚫고 어떻게 암살이 가능했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의 1인자, 하니예가 암살된 숙소라고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6층 건물의 한쪽 면만 검게 그을리고, 아래쪽에 잔해가 떨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방엔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가 묵고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니예만을 겨냥해 정교한 방식으로 암살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귀빈용 숙소는 평소 각종 비밀회의의 장소로도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두 달 전쯤 숙소 내부에 설치된 폭탄이 원격 조정으로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란에 잠입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공작팀이 사전에 설치한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폭탄을 반입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보도 내용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나 공격용 드론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대다수의 관측을 뒤엎는 겁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외부의 발사체로 공격을 받았다며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이란 내부에 조력자가 있거나 오랜 기간 동선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미 바르야코프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이스라엘은 이란인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 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란 내에선 정보 보안 당국의 책임을 물어 대규모 숙청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디자인;이나은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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