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방조 혐의' 카라큘라, 구속 갈림길...이르면 오늘 밤 결정 / YTN

  • 지난달
천만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와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최 모 씨가 구속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은 유튜버 '구제역'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튜버 카라큘라와 변호사 최 씨는 취재진을 피하려는 듯 영장심사 2시간여 전에 법원 청사가 아닌 검찰청의 비공개 통로를 통해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카라큘라는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는 것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인에게 5천2백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됐습니다.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최 씨는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고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앞서 카라큘라는 자신을 포함한 '사이버 레커'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유튜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카라큘라 / 유튜버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습니다. 다만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또는 돈을 받거나 그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변호사 최 씨는 쯔양의 과거 정보를 구제역에게 넘긴 의혹도 받습니다.

쯔양은 최 씨의 보복이 두려워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지급했다며 최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쯔양 / 유튜버 (유튜브 '쯔양') : 기자로서 수행할 수 있는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서 월 165만 원을 드리기로 했었어요. 입금한 돈은 2,300만 원이 좀 넘고….]

앞서 쯔양을 협박해 5천5백만 원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는 구제역은 지난달 26일 2차 가해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카라큘라와 최 씨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볼 것으로 보입니다.

[손수호 / 변호사 : 그동안 있었던 여러 행위들이 방송과 언론을 통해 노출이 많이 됐습니다. 심지어 지금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직접적으로 공개하면서 피해 사실이 커진 측면도 있거든요. 일종의 2차 가해로 판단된다면 법원도 이 부분에 대한 여러 고려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라큘라와 최 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중략)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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