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속출에 '초비상'...현장관리관 첫 파견 / YTN

  • 지난달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14명이나 나오자, 정부가 전국에 폭염 현장 관리관을 처음으로 파견해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온열질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증상별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이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는 1,690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가 14명이나 나왔습니다.

특히 주말 사이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었는데,

이에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대처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분류, 관리한 이후 첫 파견입니다.

폭염이 사람 목숨까지 위협하면서 온열질환 종류와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위험한 건 열사병입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 피부가 뜨겁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는 경우까지 발생합니다.

열사병은 다발성장기손상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주위에서 119에 곧바로 신고하고, 몸을 빠르게 식혀줘야 합니다.

이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마시도록 해선 안 됩니다.

[허양임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의식이 있어야 물을 꿀꺽하고 삼키면서 기도에 안 들어가는데, 의식이 없으면 기도로 흘러 들어갈 수 있고 폐에 물이 들어가면 그 자체가 호흡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에 환자가 더 나빠질 수 있죠.]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은 열사병과 달리 땀이 많이 나고 창백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 증상이 1시간 이상 이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열경련은 강도 높은 운동, 노동으로 우리 몸에 염분이나 칼륨 등이 부족해져 근육 경련이 나타나는 걸 말하는데,

환자가 평소에 저염식 식이요법을 했거나 심장질환 등의 기저 질환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로 이송해야 합니다.

발이나 발목 등이 붓는 열부종이 나타난다면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나 고혈압과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관심을 두고 증상을 살펴 대처해야 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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