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만취한 채 달리던 차량이 길을 벗어나 울타리를 뚫고 4미터 아래로 추락했는데요.

떨어진 곳이 하필 경찰청 주차장이었습니다.

이 운전자, 바로 붙잡혔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편도 3차선 도로.

SUV 차량이 앞서 가던 승용차와 거의 부딪힐 뻔한 순간,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인도로 돌진합니다.

SUV는 인도를 지나 가로수와 울타리 등을 들이받고 4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SUV가 떨어진 곳은 울산경찰청 주차장이었습니다.

[박병태 / 울산경찰청 경위]
"깨지는 소리도 나고 어디 부딪히는 소리가 세 번 정도 쿵쾅 했거든요. 이렇게 보니까 차가 뒤집어져 있더라고요."

당시 경찰청 근무자들은 곧바로 상황실에 전파하고 119에도 신고했습니다.

추락사고로 전복된 SUV 운전자는 스스로 차에서 빠져나와 주변을 서성이고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태 / 울산경찰청 경위]
"술이 좀 취한 것처럼 횡설수설하고 이러더라고요. 실수로 우측으로 도로, 연석, 가로수 이런 걸 받고 청사 안에 떨어진다는 거는 잘 없는 경우죠."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해보니 혈중알코올농도 0.153%로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오르막길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남성을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김지향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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