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도망친 뒤 구경꾼 행세한 운전자

  • 2개월 전


[앵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 슬그머니 현장으로 돌아와 구경꾼 행세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부서진 차량들이 가득하고, 한쪽에선 구급대원들이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 옆으로 한 남성이 뛰어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얼마 안 돼 다시 나타난 남성,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립니다.

시민들이 남성을 지목하자 남성은 달아나고 경찰이 뒤를 쫓습니다.

얼마 안 돼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SUV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 어젯밤 10시 10분쯤.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달아났다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완전 난장판이었어요. (운전자는) 처음에 막 차 놓고 도망갔으니까 현장에 와서 구경하는 사람처럼 막 이렇게 있다가 붙잡힌 거예요."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100m 도주해서 거기서 현행범 체포됐어요. 단순 음주는 정지 수준인데 인명피해 사고이기 때문에 어차피 면허는 취소지요."

사고 현장에선 한 남성이 피해 운전자들과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다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공무집행 방해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하고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문영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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